[꿀꿀님의 질문]
6세 여자아이
담임선생님과 이야기 할 때면 원에서는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과 관계도 좋다고 하는데 왜 집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저랑 너무 안맞아서 그럴까요?
저에게만 유독 참 힘든 딸인것같아요.
집에서만 말 안듣는 아이들의 심리가 뭘까요?
[베베궁 책임연구원-유아 전문가의 답변]
어머님, 안녕하세요~^^
베베궁 연구소 책임연구원입니다.
집에서 또는 엄마 말만 안 듣는 것 같아 속상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자녀가 잘 크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으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보편적으로 6세쯤 되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동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정해진 규칙은 지켜야한다는 것도 알고 지키려고 하며, 주변의 반응도 살펴가며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하기 싫은 것, 힘든 것도 사회관계 속에서는 참고 해야 하기에 유아들은 가끔은 피곤하고 또 가끔은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스트레스를 편안한 가정에서 해소하기도 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갑자기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짜증이 늘었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등과 같은 생각과 고단함을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혹은, 어머님 걱정처럼 ‘우리 아이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나?하는 의문도 생기실 것 같습니다.
유아기 유아들의 생활패턴을 보면 3,4세 유아들은 교육기관 귀가 후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피곤해서 잠을 더 많이 자거나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유아 본인 중심의 활동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6,7세 또는 정신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5세 같은 경우는 사회적 관계 속 규칙을 지키며 타인과의 관계에 신경을 써야하니 피곤한 몸과 마음을 가정에서 투정과 짜증으로 해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그에 따른 교사의 칭찬과 친구들의 긍정적 반응들이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주거든요. 또한, 유아를 참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시켜 줄 기본 인성을 형성시켜 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어머님의 자녀도 적절한 시기에 당연한 모습으로 잘 성장해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유아가 가정에서나 부모님께 항상 화나 짜증을 해소하는 대상으로써 당연시 되면 안되겠지요. 유아가 부정적 감정표현을 할 때에는 해소할 수 있도록 들어주거나 지켜봐 주세요.
이때 훈육이나 야단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아가 어느 정도 진정 되었을 때 유아가 표현한 방식에서 엄마가 느낀 기분이나 감정이 어떠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그래서, 유아의 감정에는 공감하지만, 표현방법에서 엄마가 기분이 나빴으니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 달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또는 ‘이러한 표현방법이라면 엄마도 들어줄 수 없을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이때에는 화난 목소리가 아닌 차분하게 설득하는 어조로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보통 6세 발달적 특징 면에서 보면 공감하고 인정해 주고 소통하는 부모 양육태도가 가장 유아의 정서와 심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P.S: 유아가 부모님의 말씀을 잘 안 듣는 상황이나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머님과 너무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시는 부분이 어떤 사례들 속에서 그렇게 느끼시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그에 따른 대처법이나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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