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부터 7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다 보면 육아상식이 풍부해야 한다. 우리도 그 때를 지나쳐 왔지만 너무 오래 전 일들이라 아이들이 하는 행동 모두의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틈틈이 육아상식이나 육아정보를 조금씩 찾아서 읽어보게 된다.
얼마전에는 이불에 애착을 보이는 4세 여자 아이 때문에 이불 애착물 떼기에 대한 육아상식을 찾아보았다. 이 일을 하며 몇 년 동안 애착물 때문에 고민했던 적은 없었는데 의외로 애착물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꽤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형과 이불 뿐만 아니라 베개 모서리를 잡고 자는 아이, 엄마의 배꼽을 파거나 귀를 만져야만 자는 아이, 바지 고무줄에 입술을 문지르는 아이 등 아이의 애착 대상은 아이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애착물을 억지로 떼어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아래에 나와 있는 애착물 떼기 원칙에 입각하여 서서히 애착물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도록 유도해 주면 된다.
육아상식-애착물 떼기 원칙
1 이불이나 인형, 베개에 애착을 갖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자.
2 애착물을 빼앗겠다는 위협은 절대 하지 말자.
3 몰래 치워버리거나 세탁하지 말자.
4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5 아이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신체 놀이나 감각 놀이를 자주 한다.
우리 막내는 사촌누나가 준 강아지 인형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몇 년 동안을 끌어 안고 살았다. 강아지가 너무 더러워서 비슷한 종류의 강아지 인형을 사 주었지만 정을 쉽게 주지 못했다. 그러던 아이가 이제 커서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고 그 강아지 때문에 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강아지 인형은 없어졌다. 지금도 에버랜드에서 샀던 곰인형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렸을 때처럼 물고 빨고 하지는 않는다.
애착물에 집착하는 것은 5세 이전 아이에게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행동이다. 뭔가 문제가 있는가 싶어 억지로 뺏으려 하거나 숨겨버리는 행동은 좋지 않다고 한다. 평소에 시간을 내서 아이가 애착을 가지는 물건을 활용하여 놀이를 해보자. 아이에게 애착물과 단둘이 노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애착물은 집착이 아니라 독립의 표현이라 한다. 아이가 엄마로부터 독립하면서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불이나 베개, 인형 등에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와 또는 친구와의 즐거운 상호작용이 지속되면 애착물에 몰입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상 이불이나 인형에 애착을 가지는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육아상식을 메모해보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은 이런 종류의 육아상식은 필수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배워서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잊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은 대부분 주변 어른들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전문가며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수시로 육아상식을 공부하고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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