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를 위해 장흥에 왔습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저녁식사할 송추맛집을 검색해봅니다. 아내가 찾아낸 곳은 송추가마골. 갈비 냉면전문점입니다.
본관과 신관이 있는데 신관은 한우만 판매하며 간단히 식사할 손님이나 돼지갈비를 먹을 손님은 본관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간단히 한끼 해결할 생각으로 본관에 도착했습니다.
목조건물처럼 보이는 송추가마골 본관에 다다르니 주차요원이 친절하게 주차를 도와줍니다. 주차가 편할 때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주차 후 송추가마골 건물 외벽에 붙은 광고물을 살펴봅니다. 아무래도 제일 인기 있는 베스트 메뉴를 강조할 것 같아 유심히 관찰합니다.
송추가마골의 대표메뉴인 도가니 갈비탕이 저녁식사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끼에 12,000원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보양식이라면 나름 적절한 금액인 것 같았습니다.
15,000원하는 해물전복 갈비탕도 있었습니다. 저는 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도가니 갈비탕을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송추가마골 본관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기 메뉴에 대한 소개와 송추가마골 본관 이벤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패밀리세트를 구매하면 갈비만두를 증정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송추가마골의 갈비만두 8조각이 5,000원입니다. 도가니 갈비탕과 갈비만두까지 먹어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숯불돼지갈비와 신선한 야채가 함께 어우러져 식감이 일품인 갈비만두! 머리속에 그려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만두는 제가 엄청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아내가 2층으로 올라오라고 합니다. 1층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1층은 갈비탕이나 냉면같은 단품 식사 메뉴 손님이 앉는 자리이고 2층은 고기 메뉴를 먹는 고객들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제 생각과 아내 생각이 달랐습니다. ㅠㅠ 제 생각은 중요하지 않죠. 무조건 아내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_^
송추가마골이 송추맛집으로 유명하다하니 왠지 화장실을 한 번 들러보고 싶었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 중에서 화장실의 청결까지 신경쓰는 곳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워낙 많은 손님들이 왔다가며 사용하기도 하고 실제 일손이 별로 없어 수시로 관리하기도 힘든 곳이 화장실입니다. 그러나 그 집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도 화장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집에 손님이 찾아와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화장실 청소입니다.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곳을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 없는 중요하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 그런 의미에서 많은 손님을 대하는 곳이라면 화장실 청결은 꼭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추가마골은 화장실 입구부터 아주 정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깨끗했고 불쾌한 냄새도 없었습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좌식 화장실에는 변기시트 크리너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화장실을 나오며 아름다운 화장실 지정증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양주시장이 지정한 것 같았습니다. 아하, 그래서 깔끔한 느낌을 받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원활한 주차와 깨끗한 화장실까지 마음에 드는 송추가마골입니다.
화장실을 갔다 오니 이미 아내가 돼지갈비와 된장찌개를 주문해 놓았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저는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소화를 잘 못해내는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후식으로 냉면이나 시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메뉴판 구경을 합니다.
송추맛집 송추가마골은 대한민국 대표 갈비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송추가마골의 대표 메뉴는 갈비탕과 냉면이라 합니다. 송추가마골은 1981년 10평 규모의 마포갈비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7개의 대형매장이 영업중입니다. 품질 좋은 원료육을 엄선합니다.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항상 안전하고 신선한 재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송추가마골은 6개의 패밀리 브랜드가 있네요.
손수 다이아몬드 칼집을 넣어 특제소스 맛이 일품인 양념갈비.
한우 갈비가 송추가마골의 대표메뉴인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문한 것은 한돈명품구이입니다. 가격 대비 맛이 좋다고 합니다.
매년 송추가마골에서 백만 그릇 이상 판매되는 명품 갈비탕 메뉴도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도가니 갈비탕 이외에도 그냥 기본 갈비탕이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그 외 열무비빔밥, 육회비빔밥, 냉면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물에 용이한 포장메뉴도 준비되어 있네요.
마지막으로 주류 메뉴입니다.
이상 송추맛집의 송추가마골 메뉴판 소개가 끝이 났습니다. 메뉴판을 보는 동안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세팅되기 시작합니다.
정갈하게 담겨진 기본 반찬들입니다.
양파는 고기와 함께 드시면 참 맛있습니다.
깻잎과 마늘, 고추 장아찌도 맛이 좋습니다. 마늘과 고추는 여러번 리필하였습니다.
숯불에 돼지고기를 굽습니다. 잘생기고 목소리 좋은 남자 직원이 고기를 구워줍니다.
고기를 구워주시며 돼지고기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송추가마골 본관의 돼지갈비는 목살을 사용한다고 하고. 송추가마골 신관은 한우와 냉면만 판매하고 있는데 본관은 돼지갈비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돼지 삼겹살은 한 면씩 익히는데 목살은 먹기 좋게 잘라서 집개로 휘휘 굴려가며 천천히 익혀야 잘 구워진다고 합니다.
고기가 타지 않게 적절히 익을 때까지 정성스럽게 구워줍니다. 우리는 송추가마골을 처음 방문했고 한우보다 저렴한 돼지구이를 주문했음에도 꽤나 많은 시간을 저희에게 할애하는 모습에 약간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추가 주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냉면을 권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먹고나면 불편한 메뉴임에도 자꾸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고 인내심이 부족했다면 아마 추가 주문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그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돼지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맛있다며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돼지고기가 이정도의 맛인데 한우맛도 그 이상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송추가마골을 송추맛집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냉면은 아내가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육수에 꼬들꼬들한 면발이 괜찮았습니다. 디자인으로 치면 군더더기 없는 고전에 가까운 디자인물 같았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대추차가 나왔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1층으로 내려오니 대기하는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가 좀 더 오래 앉아있었다면 미안한 뻔 했습니다.
입구에는 단팥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기분 좋게 끝내고 돌아가는 손님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추가 매출이죠.
아내와 저는 우리가 즐겨 찾았던 율동공원 맛집 [천지연]과 비교해서 느낌을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아내는 만약 우리집과 거리가 같은 곳에 있다면 천지연보다 송추가마골의 돼지갈비를 선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먼 곳에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갖게 하는 맛집은 흔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체험단에 관한 광고글이 있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하여...
밖으로 나가니 큰 얼음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마련해 놓은 세심한 배려 같았습니다. 손님은 많았지만 직원들은 친절했고 우리들은 그 서비스와 품질에 만족했습니다. 맛집으로 이름이 알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고객에게 배려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집으로 돌아가기 본관과 연결되는 송추가마골의 신관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언젠가 저 곳을 방문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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