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에선 막걸리와 보리밥 공짜!
● 직접 반죽하고 저온숙성시킨 칼국수면의 오동통한 면발
● 국내산 배추로 매일 직접 담그는 배추겉저리 김치
● 시원하고 맛있는 막걸리와 보리밥이 공짜
맛의 느낌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봉담맛집/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에 가실 분들은 글 중에 맛에 대한 부분을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정말 영 아니다 싶은 음식점들은 아예 글을 쓰지 않기로 했다. 어제도 카페 홍보글에 낚여서 간 한 음식점이 있었는데 블로그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음식점의 기본은 주 메뉴의 맛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것이 기본이 되고 나서 광고 홍보를 한다면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음식맛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다른 기타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고객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다. 오늘은 음식의 재료와 맛에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하는 황도칼국수라는 곳에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황도칼국수는 융건릉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를 봉담맛집이라 해야 할지 보통리맛집이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수원대 근처에 있으니 수원대맛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융건릉 근처에 있으니 융건릉맛집이라하는 사람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는 고객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음식점이었다. 멀고 힘들지만 성공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황도칼국수 대표는 건물 곳곳에서 광고하고 있다. 실제로 원칙을 지키며 영업을 하고 있더라도 고객에게 더 강조하고 있어 확실히 머리에 각인이 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쯤 되었을까? 넓고 쾌적한 주차장이 마음에 들었다. 식사 시간이 되면 이렇게 한적한 느낌은 아닐 것 같은데 일단 주차하기가 편해서 좋았다.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 정견진 대표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그 재료를 통해 최선을 맛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세운 원칙을 양심적으로 끝까지 고수하고 있는 듯 했다.
황도칼국수 입구를 들어가며 사진 몇 컷을 남겨보았다. 고급스럽지 않지만 잘 정돈된 느낌을 주었다.
냉국수와 9,900원짜리 보쌈 배너 광고가 있었다. 냉국수는 가마솥에 사골을 8시간 이상 고아 육수가 끝내준다 하고 보쌈은 가격의 거품을 뺐다고 한다.
바지락 칼국수에 만두 정도 주문하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메뉴는 참 간단하다. 바지락 칼국수, 냉국수, 만두, 보쌈이 전부다. 내가 사진을 찍다가 자리로 가니 이미 냉국수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주문해버렸다.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의 실내는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깔끔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직원분들의 식사 시간이었다.
황도바지락칼국수를 주문하면 막걸리와 보리밥이 공짜란다.
보리밥이 공짜인 곳은 많았지만 막걸리가 공짜인 곳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한 두 잔이 공짜가 아니고 마실 수 있는만큼 공짜인 것이었다.
시원한 막걸리 주전자에
시원한 막걸리를 마실만큼만 담아 가면 된다.
공짜 막걸리가 얼마나 맛있을까하여 한번 마셔보았다. 시원하고 달큰한 맛이 참 좋았다. 공짜라서 맛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정말 맛이 좋은 막걸리였다. 만약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칼국수와 보쌈을 안주 삼아 마시면 저렴한 금액으로 술 한 잔 할 수 있겠다.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의 김치는 국내산 배추로 매일 직접 담근다고 한다. 배추김치는 짭짤하게 맛있었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먼저 보리밥을 먹어보았다. 사진에는 열무김치가 있다 했지만 실제로는 열무김치가 없고 무채 무침이 있었다. 요즘 열무 가격이 비싼가보다.
거므스름한 보리밥을 참기름과 고추장에 비벼 먹어보았다. 굵직하고 탱글탱글한 보리밥알이 씹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보리밥을 즐기지 않았다.
먼저 기름기를 쫙 뺀 보쌈이 나왔다. 같이 나온 김치에 싸서 먹으니 맛있었다.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 메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만두가 나왔다. 만두는 세 개 3,000원. 만두에서 다른 집과 차별화되는 그 무언가를 찾아보려 했으나 딱히 찾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만두. 그래도 맛있었다.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의 주 메뉴인 황도 바지락 칼국수는 꽤 시간이 흘러서 나왔다.
황도칼국수 3인분이다. 면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바지락은 엄청 많았다.
국물은 시원했고 담백한 맛이었다. 맛있다고 국물을 엄청 먹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갈증이 난다. 아무리 맛있다하더라도 조금만 드시길 권한다. 배추 김치도 짭짤하고 칼국수 국물도 짭짤하다. 칼국수 국물도 맛있지만 쫄깃한 식감의 생면이 더 좋았다. 바지락도 시선했다. 바지락은 너무 많아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
가게 한 켠에 바지락에 대해 한의학 박사가 쓴 글을 걸어 놓았다. 바지락 효능에 대해 알고 먹으니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계산하는 곳에는 2001년 11월 30일 일간스포츠에 났던 기사를 걸어놓았다. 지금 7,000원 하는 칼국수가 그때는 5,000원이었나보다.
황도칼국수는 화성점 뿐 아니라 여러 지점에 있으니 명함을 참고하시길. 봉담맛집 / 융건릉맛집 황도칼국수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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