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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맛집 [진복호][도레도레] 솔직 방문 후기

맛집 솔직한 후기

by picasokids 2016. 9. 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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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늦잠을 잤다. 7시 30분쯤 일어났을까? 먼 곳을 가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한두시간 거리의 바람쐬기 좋은 곳을 검색해보았다. LittleHome앱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카페로 [도레도레]를 추천한 글을 봤다. 무지개 모양의 고마워 케이크로 유명한 브랜드 도레도레에서 직접 운영하는 듯한 브런치 카페였다. 우리 식구만 모르고 있었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강화도 맛집으로 알고 있는 유명한 곳이었다. 강화도 도레도레 카페는 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 정원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했다. 

 

여행이란 것이 일단 함께 떠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우리는 일요일 아침 그냥 훌쩍 떠나기 위한 이유가 필요했다. 그게 강화도 맛집 도레도레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강화도로 가자는 말에 이미 아내는 강화도 맛집 블로그 검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마음 먹고 떠나는 강화도 맛집 여행이라 가장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나보다. 나는 떠나서 새로운 경험을 가족과 같이 하는데 의의가 있었으므로 목적지는 딱히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아내가 정한 목적지는 TV방송에도 많이 나왔던 [진복호]라는 식당이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버터장어구이, 단호박꽃게탕이 유명하다고 했다. 오케이 그곳으로 가자. 오늘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은 강화도 맛집 탐방쯤으로 컨셉을 잡으면 되겠다.

 

일요일 아침이라 경부고속도로는 막히지 않았다. 우리의 1차 목적지인 강화도 맛집 [진복호]에 도착할 때까지 전혀 막히지 않았다. 좋았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로 이동하는 도중 우리가 느낀 것은 이러했다. 펜션이 참 많다. 슬라이드미끄럼틀까지 완비된 수영장이 있는 그런 페션말이다. 장어구이 전문점도 많았다. 왕새우철이라 그런지 양식장에서 직접 공수한 왕새우를 판매하는 곳도 많았다. 그렇게 강화도를 느끼며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진복호에 다다랐다. 

 

헉- 이건 뭐지? 진복호와 같은 폰트의 간판을 내건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보광호, 삼복호, 진복호, 복음호, 대복호...순간 우리가 꼭 진복호에 가야할 이유가 뭔지 찾기 시작했다. 

 

 

다른 가게에는 없는 간판이 있다. 네이버에서 [진복호] 검색. 진복호를 주로 찾는 사람들은 단골보다는 강화도 맛집 관광을 온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처럼 네이버에서 강화도 맛집 검색해서 평이 좋은 집을 찾아 온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진복호는 네이버 검색을 강조하고 있나보다.

 

 

진복호 가게 규모에 비해 너무도 많은 방송출연 홍보물들이 눈에 띄게 걸려 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방송매체에 대해 본능적으로 신뢰를 가지게 된다. 방송은 꾸며진 것도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그냥 감성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진복호는 선주가 직접 운영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살펴보면 진복호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옆에 있는 다른 상점도 마찬가지로 선주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언뜻 생각해 보면 선주가 직접 운영하므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맛 없으면 환불해준다는 문구가 솔깃하다. 맛이라는 것이 극히 주관적이라 실컷 먹고 맛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면 어쩔 것인가? 그래도 자신감 있게 장사하시는 진복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선택 가능한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기까지 기대가 되었고 정말 잘 온 것 같은 확신이 들게 했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다. 휴무는 매월 2, 4주 화요일이므로 참고하셔서 방문하셔야 한다. 

 

 

우리도 오픈 시간까지 30분이 넘게 남아 있었다. 진복호 앞 갯벌 풍경 감상에 들어 갔다. 넓게 펼쳐진 수평선만 봐도 머리가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엄청난 양의 천연 머드팩이 눈 앞에 있었지만 체험해볼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눈으로 구경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달랐다. 특히 막내는 갯벌로 뛰어 들어가서 게와 망둥어를 잡고 싶었을 것이다.

 

 

망둥어는 정말 갯벌을 점프하며 다녔다. 재빨랐고 잡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들어가면 안된다 했지만 끝내 막내는 들어가 버렸다. 손가락에 붙어 있는 조그만 게를 보면 좋아했다. 

 

 

진복호의 가게안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시골스러웠다. 우리가 첫 손님이어서 약간 썰렁했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이었다. 진복호의 유명세로 손님은 가게 안을 꽉 채웠다. 이른 시간인데도 오픈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손님들이 들어왔다. 

 

 

그래서 9월에는 진복호 신관을 오픈할 예정이란다. 100여석을 완비한다고 하니 규모가 지금보다는 꽤 커지는 것 같다. 

 

 

진복호 창업 문의도 받는다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화해보시기 바란다. 010-5025-0787

 

 

강화도 맛집 진복호에는 커플들이 많이 오나 보다. 2인용 커플메뉴를 특별히 준비해놓았으니 말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른 둘에 아이 둘이었으므로 3인분을 시켰다. 그래서 회모듬은 나오지 않는다 했다. 따라서 해산물 모듬 → 버터장어구이 → 단호박꽃게탕 순서대로 나온다. 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정말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해산물 모듬은 오산 맛집 장군수산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만들었다. 

 

 

버터를 바른 장어구이는 맛있었다. 막내와 장녀도 잘 먹었다. 

 

 

강화도는 장어구이가 유명한가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는 꽤 흡족하게 먹었다. 그러나 배터질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았다. 

 

 

상 위에서 직접 구워 먹기 때문에 장어가 뜨겁다. 먹을 때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소스에 장어를 찍어 깻잎에 싸서 마늘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그렇게 버터장어구이는 순식간에 먹었다. 거의 아이들이 다 먹었다. 그런다음 단호박 꽃게탕이 나왔다. 아이들은 배 부르다며 진복호 앞 갯벌로 놀러 나갔다.

 

 

진복호의 대표 메뉴인 단호박 꽃게탕이 나왔다. 아내와 둘이서 먹기에는 괘 많은 양이었다. 꽃게는 맛있는데 살을 발라내기가 참 까다롭다. 그래도 아내와 나는 협동해서 끝까지 꽃게의 살을 다 발라내었다. 단호박 꽃게탕은 전날 술 마신 사람들을 위한 메뉴 같았다. 단호박이 정말 달달했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를 나오면서 아내와 나는 의미심장한 눈맞춤을 했다.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그 무엇이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맛집에서 느끼는 것들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다른 이웃 가게들에 비해 장사가 잘 되는 진복호는 마케팅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똑같은 바다에서 건져낸 해산물을 제공하는데 어떤 집은 손님이 많고 어떤 집은 손님이 없다. 왜 그럴까? 많이 알려지고 안 알려지고의 차이다. 그 핵심을 잘 알고 계신 진복호 사장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어쨋든 진복호가 방송도 많이 타고 블로그에도 좋은 평이 많을 수 있게 만드셨으니 말이다.

 

 

 

 

 

우리는 약속이나한 듯 두번째 강화도 맛집 도레도레 카페로 향했다. 그래도 강화도 맛집 투어인데 이대로 집으로 갈 수는 없다는 오기? 진복호에서 도레도레로 가는 도중에 동막해수욕장을 만났다. 도로주차장에 차들이 즐비했는데 넓게 펼쳐진 갯벌을 보고 그냥 주차해버렸다. 예정되어 있진 않았지만 갯벌체험도 괜찮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갔지만 필요한 것은 다 얻을 수 있었다. 유료지만 공동 샤워실도 있었고 해변에는 세족장도 있었다. 호미같은 도구는 관리사무실에서 빌리면 되었다. 호미 하나에 2,000원. 반납하면 1,000원은 돌려준다. 일종의 보증금인 셈. 관리사무실 위치는 주차원에게 물어보거나 주변 상점에 들어가서 물어보면 된다. 근처 상점에서 장화같은 것도 대여해주는데 그냥 맨발로 들어갔다. 좀 위험했다. 멀리 걸어갈수록 발이 푹푹 빠지는데 날카로운 돌 같은 것들이 느껴져서 정말 조심스러웠다. 다행히도 다치진 않았는데 과감하게 갯벌을 걸어다니려면 장화는 필수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특히 더.

 

 

그래서 낙지나 큰 조개를 잡았을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냥 막내와 함께 머드팩으로 놀다가 왔다. 새끼 망둥어는 꽤 있었다. 그냥 그거 잡으면서 놀았다. 어차피 뭘 잡아도 먹기 위한 용도는 아니었으니. 한시간쯤 놀다가 다시 도레도레로 발길을 옮겼다.

 

 

도레도레에 도착.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협소한데 차량이 많아서 약간 불편했다.

 

 

강화도 맛집 도레도레 카페 주차장은 꽤 넓었다. 

 

 

주차장이 여러군데였다. 차량이 꽤 많았고 도레도레를 찾은 손님도 정말 많았다.

 

 

 

강화도 맛집 도레도레는 인천광역시장에게 건축문화상을 받았다. 건물 외관도 내관도 꽤 잘 꾸며져 있었다. 주변 정원도 내가 가지고 싶을만큼 잘 만들어 놓았다.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설명보다는 사진을 봐 주시기 바란다. 

 

 

 

들어가는 입구다. 

 

 

소품을 잘 활용해서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나처럼 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천정이 높았다. 2층이 있었는데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1층에서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도레도레를 나갈 때까지 줄은 없어지지 않았다.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계속 손님이 들어오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도레도레의 주방은 조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도레도레의 모든 메뉴는 주문 즉시 직접 주방에서 만든다. 합성첨가물은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재료를 사용한다. 신선식품은 유기농 재료를 취급하고 오일은 올리브유와 카놀라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2014 골든 커피 어워드 에스프레소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커피가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한잔 시켜보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구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야외 구경을 나갔다.

 

 

정원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다. 작지만 분수도 뿜어져 나온다.

 

 

방갈로 같은 야외 테이블도 있다. 개방감이 있어 좋긴 하지만 덥거나 추운 날엔 별로 선호하지 않을 듯. 이 날은 꽤 후덥지근했는데 야외 자리는 꽉 찼다.

 

 

도레도레는 먹으러 온다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러 온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정원을 거닐기만 해도 괜찮은 곳이다.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에어컨이 시원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고 벨이 울렸다. 주문 즉시 만든다고 하니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괜찮다. 배를 채우기 위해 이 곳을 찾은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팥빙수다. 맛있다. 맛이 건강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하게 기분 좋은 단맛을 낸다. 찰떡도 맛있다.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도레도레 고마워 케이크다. 이 날 정말 원 없이 풍족하게 먹었다.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 팬케이크다. 내가 팬케이크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 맛이 너무 없었다. 건강하도 너무 건강한 맛을 강조한 팬케이크다.

 

 

2층은 전시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고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올라갔다. 그냥 다들 구경하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카페를 꾸미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모여 있었다.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았다. 가족 셀카 사진도 찍었지만 이 곳에 공개할 수는 없다. 정말 잘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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