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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 영유아 장염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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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casokids 2023. 5.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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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란?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6~24개월 된 유아 및 소아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구토와 물설사를 초래하며, 이를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설사-발열-구토 증후군이라 일컫습니다. 환자의 30%는 39℃를 넘는 발열을 경험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증상은 4~6일간 나타나며 최대한 10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간, 학교나 병원, 보육시설 내에서 전파가 매우 흔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소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유아의 탈수가 매우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에서는 증상이 덜 심각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호전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감염자의 분변을 통해 분변→경구 경로로 전염되며, 직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비생체접촉 매개물을 통한 전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동물의 로타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드뭅니다. 로타바이러스 질환은 온대 지방에서 연중 11월에서 5월 사이에 유행합니다. 초여름인 6월 이후에는 검출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자를 완전히 격리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설사 환자 사이의 접촉을 피하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액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항생제나 항미생물제 등은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으므로, 별도의 치료 없이도 대부분의 환자가 일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전염 예방법

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대변→입을 통해 전파되며, 따라서 개인 위생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독약은 로타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나, 염소(클로로) 소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경구 면역 글로불린 투여가 질환을 경감시키고 부분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모유수유도 로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형 로타바이러스에서 유래한 4가 경구 생백신(RotaShield)이 장중첩증 등의 합병증 발생과 관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판 중지되었지만, 최근에는 로타릭스(Rotarix)로타텍(RotaTeq)과 같은 로타바이러스 약독화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장중첩증 위험이 없이 로타바이러스에 합병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분변 샘플에서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ELISA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본인에게만 국한되며, 수일 안에 대부분 완치됩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반드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FDA에 의해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으로는 RV5 로타텍(RotaTeq)와 RV1 로타릭스(Rotarix)가 있으며, 두 백신 모두 경구 투여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RV5 로타텍(RotaTeq)은 인간과 소의 로타바이러스 유전자를 재조합한 약독화 생백신으로 Merck사에서 개발되었으며, RV1 로타릭스(Rotarix)는 인간 로타바이러스 유전자를 약독화한 생백신으로 GSK사에서 개발되었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가볍게 지나가는 설사, 구토, 식욕부진 등이 있지만, 매우 드물게 중증 부작용으로 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 또는 장중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투한 알레르기원(항원)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심한 아나필렉틱 쇼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증후군을 일컫습니다. 주로 음식물, 약물, 벌 등의 독액, 소금물 가정용 및 직업용 화학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에는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몇 분 내에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응이 나타나면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적절한 처치와 개인별 대처 방법을 학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중첩(십이지장 중첩, Intussusception)은 위장관의 질병으로 대장에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십이지장 일부가 대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생긴 병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영유아와 어린 아이들에서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복통, 로타바이러스와 유사한 위장관 증상, 피부창백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첩이 진행되면 대장 피부가 충격을 받아 염증이 생기며, 충돌 부분의 간헐적 충분감과 통증이 일어나고 피혈이 발생합니다. 만약 중첩이 심한 경우,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만 6주부터 만 8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택접종됩니다. 이 백신은 국가에서 지불하지 않는 접종으로, 부모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매우 중요한 예방접종으로, 가능한 모든 아기들이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할 수 없는 경우로는 이전에 로타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아이, 이전에 장중첩이 있었던 아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 아이,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대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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