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더운 집안보다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동탄2 신도시의 치동천 수변상가를 가 보았습니다.
가족들끼리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으며 간단히 치맥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동탄2 치동천 근처 아파트에 사시는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겨울에는 꽤 쓸쓸해 보였던 곳인데 봄이 지나 여름이 오려하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꽤 활기차 보입니다.
해질 무렵 치동천의 모습입니다.
하늘색이 예쁩니다.
수변상가 앞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입니다.
가족단위로 놀러가서 어른들은 식사를 하거나 술을 즐기고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놀기에 좋습니다.
몇 개월전만해도 비어 있던 곳인데 거의 입점이 다 된 모습입니다.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 손님들로 꽉 차서 들어가보지 못했던 [매드 후라이 치킨]을 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말인데 간단히 치맥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야외 자리는 이미 없고 가게 안쪽에 4인용 자리가 하나 비어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는 직원들은 힘들다는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으면 주인은 매출이 더 올라 좋지만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원들은 힘들기 마련이죠.
아이들은 오랜만에 콜라를 아내와 저는 시원한 맥주를 들고 건배를 합니다.
바쁜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식당을 찾은 이유는 치동천의 분위기 때문이지 맛을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었으므로 음식이 늦게 나와도 조급하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꼭 저 야외 자리를 차지하고 말 것입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치맥은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리살로 만든 후라이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막내가 맛을 봅니다.
맛있습니다.
다리살 후라이드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습니다.
배부르게 먹으려면 이 메뉴는 시키면 안될 것 같습니다.
오븐에 구운 마늘간장치킨이 한참 후에나 나왔습니다.
주문이 많이 밀려서 그렇다합니다.
치킨의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긴 정말 기가 막히는 맛이라고 말할수도 없는 맛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이유는 지금 이 계절에 치동천 저녁 공기와 풍경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비스는 정말... 소스 좀 더 달라고 했더니 500원 추가한다고 아르바이트생이 말합니다.
별 특이한 소스도 아닌데 말이죠...ㅠㅠ (이 부분 약간 실망)
만약 주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해가 지고 저녁이 되니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갑니다.
만약 동탄2 사시는 분들께서 치맥이 생각나 치동천 [매드 후라이 치킨]을 찾으셨는데 자리가 없다면 계속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옆에 있는 깐부치킨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저는 두군데 다 가 보았지만 어디든 괜찮습니다.
동탄2 수변공원에서는 맛보다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 같으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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