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특이한 돌잔치 답례품을 받았다. 자그마하게 포장된 귀여운 케이크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랐다. 케이크처럼 포장이 된 돌잔치 답례품인 수건이었다.
작은 생일케이크처럼 생긴 포장에는 핸드메이드 (hand made)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손잡이 부분과 옆에 투명한 부분으로 내용물을 살짝 옅볼 수 있었다. 그냥 언뜻 보기엔 작은 생크림 케이크였다.
실제로 오산 베베궁의 주방선생님은 포장을 조심스레 열어서 케이크가 상처 나지 않도록 살살 꺼냈다고 한다. 수건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다 그렇게 알았을 것이다. 꺼내보고 나서야 케이크가 아니라 수건이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웃었다고.
www.terrybakery.co.kr 송월타월 테리베이커리에서 돌잔치 답례품 아이디어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들어 낸 것 같다.
송월타월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수건의 대명사처럼 사용되어지던 브랜드였다.
게다가 겉 포장에도 '본 아페티'라고 표기해 놓으니 다들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본 아페티는 프랑스어로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이다.
포장도 케이크 상자와 똑같이 만들었다. 테리베이커리. 누가 낸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나도 뚜껑을 열어서 내용물을 조심스럽게 꺼내보았다. 금색으로 된 케이크 받침대까지 포장에 심혈을 기울인 듯 하다.
아무래도 돌잔치 답례선물이니까 내용물보다는 정성스럽게 보여지는 꼼꼼한 포장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포장 원가는 그렇게 많이 들 것 같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예쁘고 귀여웠다' 빨간 딸기는 프라스틱이었고 테리베이커리 로고가 박힌 초콜릿색깔의 이름표같은 것은 그냥 마분지에 프린팅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받아본 선물 중에서 나를 이렇게 놀라게 만든 선물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놀란 것은 이 상품을 기획한 아이디어다. 그리고 이것을 돌잔치 답례품으로 선택한 분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수건의 크기는 대충 이정도다. 수건에는 앙증맞은 캐릭터와 함께 누구의 첫돌기념을 새겨넣을 수 있나보다.
그런데 난 왜 이런 특이한 돌잔치 답례품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나만 몰랐던 것일까? 궁금해서 인스타크램을 검색해보았다. #테리베이커리 라고 검색하면 얼마나 나오는지 말이다.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포함해서 10개. 아주 작은 숫자다. 기발하고 특이한 상품임에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송월타월의 테리베이커리가 받는 사람에게 기분 좋음을 선사할 수 있는 돌잔치 답례품의 대명사가 되는 일도 시간 문제일 것 같다.
이것도 테리베이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사진이 있어 옮겨와 보았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오산에서 돌잔치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 오산돌잔치 페어리파티하우스에서 생일파티 사진 촬영 http://picasokids.com/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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