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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리주막보리밥-보리밥과 털레기수제비

맛집 솔직한 후기

by picasokids 2017. 5.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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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 가는 길은 참 힘들었다. 거리가 먼 것은 아니었는데 길이 좁아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토요일 2시쯤이었는데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차량이 많았고 우리처럼 좀 늦게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으로 향하는 차량도 많아서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차량 한 대가 빠지면 한 대가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평일에는 그렇게까지 막히지 않았다고 하는데 토요일은 늘 이런 상황일 듯 했다. 

 

날씨도 좋았고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고기리주막보리밥으로 향했다. 고기리주막보리밥은 아내가 용인 코코몽에코파크 견학을 갔을 때 알게 되었다. 

 

 

어떤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도데체 뭘 파는 곳인지 눈여겨 봤다는 것이다. 고기리주막보리밥은 보리밥과 털레기수제비가 대표 메뉴다. 최근에는 맛집 프로그램에 방영이 안되었는지 매우 오래 전 TV에 소개된 것을 광고하고 있었다.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은 꽤 넉넉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주차해주시는 분도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은 주변 풍경이 참 좋았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정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 주변과 내부 풍경 사진을 올려 본다.

 

 

 

 

 

 

 

 

 

 

 

 

추가반찬은 셀프 서비스다. 지금 남자 손님이 퍼가고 있는 물김치가 참 맛있다.

 

 

 

화장실은 1층에 있는데 꽤 깔끔했다. 개인적으로 식당 분위기가 좀 괜찮다 싶으면 화장실을 꼭 가본다. 청결에 대한 주인의 생각을 옅볼 수 있어서다. 화장실 청소가 깔끔하게 되어있다면 주방도 깨끗할 것이며 나오는 음식도 그러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털레기 수제비는 꼭 2인분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 일행은 성인 4명이었다. 보리밥 2인분, 털레기 수제비 2인분, 동동주 하나와 안주로 코다리찜을 주문했다.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밑반찬, 보리밥, 동동주, 털레기수제비, 코다리찜 순서로 나왔다.

 

 

간단하게 낮술한잔만 원하는 분들을 위해 천원짜리 동동주도 팔고 있었다.

 

 

밑반찬이 나왔고

 

 

 

보리밥이 나왔다. 

 

 

각종 나물을 넣고 된장찌개도 몇 술 넣어 비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반지르르한 느낌까지 더하면 정말 먹음직스런 보리비빔밥이 된다. 아내와 아내 친구가 먼저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을 왔었다. 둘이 먹어보고는 꼭 남편도 데려오자고 말한 것이다. 보리밥을 한 입 먹어보니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식당의 메뉴는 한국식인데 잔잔히 식당에 깔려 있는 음악은 뉴에이지풍의 피아노곡이었다. 아마도 그 음악 때문에 다른 보리밥보다 조금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다.

 

 

동동주도 나왔다. 동동주는 엷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다.

 

 

동동주는 달달한 느낌이 많이 났다. 몇 잔을 마셨지만 취기는 오르지 않았다. 취하기 위해 마시려면 좀 많이 마셔야 할 것 같았다. 알콜 성분 많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았다.

 

 

털레기 수제비. 털레기라는 말이 생소해서 일행 중 한 명이 그 뜻을 찾아봤다. 털레기 :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고 한다. 털털 털어 만들어 털레기다. 음식을 싹싹 털어 먹어치운다는 이북 말이다라는 설도 있다.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의 털레기 수제비는 우리가 자주 갔던 삼청동 수제비와는 좀 다른 맛이었다. 목넘김이 짜릿할 정도로 국물이 시원했다. 수제비도 식감이 좋았다. 각종 야채와 새우에서 우러나온 국물 맛이 동동주와 함께 먹기에도 딱 좋았다. 매운맛의 고추도 국물의 짜릿함을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

 

 

마지막으로 코다리찜. 오븐에 넣어 구웠는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했다. 적당한 양념맛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다. 동동주 안주로 괜찮았다. 아마도 고기리주막보리밥 식당의 메뉴들은 다 괜찮을 것 같았다.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5만원정도 나왔던 것 같다. 위치가 가깝다면 직원들 회식을 이곳에서 하고 싶을 정도였다.

 

 

 

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참고만 하시길... 그리고 혹시 만난지 얼마 안된 커플은 이 곳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 일행 모두 그날 저녁 잠들기 전까지 아랫배에 가스가 차서 고생했기 때문이다.

 

고기리맛집/주막보리밥 고기동점/고기리주막보리밥/털레기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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