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5세 시기에 좋은 책 및 독서지도방법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전에 썼던 전주콩나물국밥집 포스팅에 있던 사진이다. 좋은 음식을 만드는 방법의 제일 기초는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4세, 5세를 위한 독서지도방법의 기초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을 고르는데부터 독서지도는 시작된다.
유아 4세부터 5세는 어른이 읽어 주는 그림책을 감상하며 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때는 호기심이 왕성하기 때문에 독특한 소재나 아이디어를 활용한 책으로 호기심을 유도하면 좋다. 이 시기 유아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상호작용을 한다면 언어 발달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시기다.
4세, 5세 유아를 가진 부모는 유아가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적극적으로 읽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구연동화처럼 생생한 표현력과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어 주어야 아이가 받아들이기 쉽다. 그렇다면 4세, 5세 시기에 좋은 책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1 피아제의 발달단계상 전조작기의 물활론적 사고와 꿈의 실재론이 적용되는 시기이므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이 좋다. 이 시기 아동은 바위, 태양 등 모든 무생물에도 생명이 있고 생각이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
2 단순 개념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그림책이 좋다. 가령 밥을 먹고 나면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정보 등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책이 있을 수 있다.
3 자아개념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능력, 자존감, 가치 등을 주제로 하는 그림책이 좋다.
4 언어가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언어 발달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문장이 있는 그림책이 좋다.
5 이야기에 대한 감이 발달되므로 단순하고 구조화된 줄거리로 사건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좋다.
6 단어, 구, 문장이 반복되어 운율이 느껴지는 책이 좋다. 폴짝폴짝과 같은 의성어/의태어의 반복이 좋은 예다.
7 유머를 즐기는 시기이므로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좋다.
8 수를 세기 시작하고 글자를 이해하기 시작하므로 그림과 글자가 명확해야 한다. 추상적인 그림보다 사진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이 그려진 책이 좋다.
지금까지 4세, 5세 시기에 좋은 책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제대로 가진다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 습관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책 안 읽는 나라로 유명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9.2권으로 성인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1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앞으로는 좀 달라져야 한다.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의 즐거움을 느낀다면 정신적인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출처] 한우리가 뽑은 좋은 책 소개 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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