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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펜션 초리골 황토펜션

가볼만한 곳

by picasokids 2017. 6. 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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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없이 맑고 좋은 날 파주펜션 나들이를 갔다. 요즘 아내와 난 황토펜션에 관심이 많다. 웰빙의 욕구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 매일 그 집에서 생활만 해도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차피 죽는 그 날까지 잔병치레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말이다. 황토펜션이 정말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보기 위해 우리는 파주펜션 초리골 황토펜션을 가게 된다.

 

 

동탄2에서 초리골 황토펜션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토요일이지만 일찍 출발했으므로 막히는 구간이 없었다. 

 

오후 3시가 입실이라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시간을 보냈다. 파주헤이리마을에서 초리골황토펜션까지는 약 40분정도 걸린 것 같다. 거리가 먼 것은 아니지만 시골길이라 속도를 낼 수 없어서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2시쯤 도착했지만 입실은 가능했다. 

 

 

초리골 황토펜션은 6개의 숙소가 있고 이 중에서 2개는 군불때기가 가능한 방이다. 입구 은행나무에는 각 방의 예약자 현황을 걸어두었다. 예약현황을 주인도 기억하고 황토펜션을 찾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우리는 군불때기가 가능한 민들레방이었다. 황토로 만든 집이기 때문에 원전외선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황토로 만든 구들장에 열을 가해서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가야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도 아니지만 우리는 원적외선 체험을 위해 군불때기가 가능한 방을 정했다.

 

 

▲ 민들레방은 숙소 바로 옆에 단독 바베큐장이 있었다. 군불때기가 가능한 두 개의 방은 바베큐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고 나머지 4개의 방은 바로 옆 숙소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을 바베큐장으로 사용해야 했다.

 

 

▲ 숯불은 2만원을 내면 불을 피워 주셨다. 준비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고기를 굽다가 갑자기 취한 포즈라 엉거주춤한 상태다. 부끄럽지만 기념될만한 사진이 이 것 한 장밖에 없어 그냥 올린다.

 

 

▲ 초리골 황토펜션의 기둥이 되는 나무는 강원도에서 황토는 충남보령에서 직접 공수하여 지으셨다 한다. 땅은 원래 가지고 계셨고 건축비만 약 6억이 들었다고 한다. 내가 나중에 지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살펴봤다. 미장 솜씨만 봐도 전문가 같았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했다. 

 

 

▲ 초리골 황토펜션 주인장이 사는 곳이다. 파주 초리골 황토펜션 근처에는 군부대가 많다. 그래서 아들 외박시켜주러 오는 부모들이 초리골 황토펜션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주말에는 거의 예약이 잘 되는 편이나 평일은 거의 예약이 없다시피해서 수익성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한다. 이미 펜션 공급이 포화상태라 주말도 예약이 안되는 곳이 허다한데 그나마 주말이라도 이렇게 꽉 차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한 것에 비하면 그렇게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주변에 군부대는 많지만 관광거리가 별로 없어 여름 성수기 수익이 좋지 않은 듯 했다.

 

 

대부분 펜션의 성수기는 여름 휴가철이다. 여름엔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게 마련. 내가 보기엔 황토펜션 자체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 그 점을 강조하면 될 듯 싶은데. 여기에 넓은 수영장이라도 하나 있다면 여름에도 한 번 와 볼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 그렇다고 초리골 황토펜션에 수영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기들이 몸을 담글 수 있을정도의 물놀이장은 마련되어 있었다. 

 

 

 

▲ 많은 사람이 즐길 수는 없어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흔들 그네정도는 있다.

 

 

▲ 초리골 황토펜션 주차장. 8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하다.

 

 

▲ 문은 꽤 튼튼했다. 확실히 잠기고 꽉 닫혔다.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 민들레방은 최대 5인까지 지낼 수 있다. 입구에 주방이 있고 주방 옆은 화장실이다.

 

 

▲ 천장에 등도 나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 같았다.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을 것처럼 시원했다. 아무리 황토펜션이라도 한 여름 낮은 더우려나?

 

 

▲ 아주 푹신한 자리와 이불, 베개가 있다. 커버 상태는 깨끗했다. 

 

 

▲ TV를 설치한 아이디어가 배울만했다. 보통은 밑에 TV장식장을 놓고 그 위에 TV를 놓기 마련인데 두꺼운 선반 아래에 TV를 설치해서 아주 심플해 보였다. 그림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 초리골 황토펜션 주인장이 직접 기르는 포도농장이 있었다. 파주 지역에는 포도 농사가 잘 된다고 했다. 주방 옆에 포도즙을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아마도 직접 기른 포도의 즙을 짠 듯 했다. 

 

 

▲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따뜻한 물이 잘 나왔다. 

 

 

▲ 화장실은 방 넓이에 비해 넓은 편이었다.

 

 

▲ 바디샴푸, 헤어샴푸, 린스, 드라이기, 뽀송한 느낌의 수건까지 다 준비되어 있었다. 수건은 특히 소독을 잘 했는지 뽀송뽀송한 느낌이 좋았다.

 

 

▲ 처음엔 초리골 황토펜션의 숙박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공작을 기른다고 생각했다. 

 

 

▲ 그러나 주인장께서 취미삼아 기르는 것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 닭 종류가 많았고 다람쥐도 있었다.

 

 

▲ 개도 몇 마리 키우고 있었다.

 

 

▲ 토끼에게는 먹이 주는 체험을 하려 했나본데 먹이 주는 아이들은 없었다. 이렇게 동물을 키우면 꽤 냄새가 날 법 한데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주인장께서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하시나보다.

 

 

▲ 초리골 황토펜션 입구에 있는 포도농장이다.

 

 

▲ 아직 포도의 모습은 이렇다.

 

 

▲ 아들과 나는 군불때기에 돌입했다. 군불때기는 3만원을 더 내야 한다. 처음에는 주인장께서 불을 붙여 주셨는데 꺼지지 않게 계속 나무를 넣는 일은 우리의 몫이었다.

 

 

▲ 우리는 거의 한 시간을 때야 했다. 3만원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나무를 태웠다. 이렇게 때우면 하루종일 방이 따뜻하다고 한다. 방의 아랫목은 뜨거웠고 그곳은 아내의 차지였다. 땀을 꽤 많이 흘렸고 마치 찜질방에 온 듯 개운하다고 했다. 난 아랫목에서 제일 먼 곳인 방 입구에서 잤다. 뜨겁지는 않았지만 꽤 더웠다. 밤엔 쌀쌀해서 오히려 따뜻한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 퇴실할 때 꼭 분리수거를 해 달라고 하셨다. 나름대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왔는데 주인장께서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도 또 올 수 있으니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정리했다. 

 

파주펜션 초리골 황토펜션. 원적외선 찜질로 개운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너무 멀지 않아서 추천. 조용하고 새소리가 인상적이어서 추천.

 

 

 

 

초리골 황토펜션 주인 아저씨 휴대폰 번호 010-5316-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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