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강원도 강릉에서 우연히 찾게 된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을 소개하려 한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에 가볼만한곳을 찾다가 큰 기대 없이 간 곳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박물관이다.
나이든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아이들 교육삼아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아주 좋은 곳이다. 물론 아이들은 크게 관심이 없겠지만 훗날 아이가 커서 아빠와 엄마가 함께 경험했던 것들을 추억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강릉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나와 내 아내만 모르고 있었지 설립된지 40년이 넘은 박물관이었다.
1976년 '참소리방'으로 시작되어 1992년 '참소리축음기박물관'으로 정식 개관한지 15년만에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이전하였고 국내에서만 유명한 박물관이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만큼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유명해졌다.
강릉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설립자인 손성목 관장이 60년간 긴 세월을 거쳐 수집한 영사기, 촬영기 등 2만여점과 영화관련 자료 3만여점, 라디오, TV 1만여점이 전시되는 손성목영화박물관을 2014년 추가 개관함으로써 소리, 빛, 영상이 어우러지는 박물관으로 규모가 커졌다.
강릉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축음기 박물관], [에디슨 과학 박물관], [영화, 라디오, TV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물건들만 전시해 놓고 방문객 스스로 관람하게끔 했다면 그렇게 좋다고 추천할 수도 없었을 것 같다. 매표를 하고 입구에 들어가면 미리 준비해 놓은 동선을 따라가면서 안내자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박물관 관람이 더 즐겁게 느껴졌다.
안내스케쥴은 따로 마련되어 있었지만 관람객이 수시로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모이면 설명을 시작하는 듯 했다. 오래된 물건을 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 물건들에 얽힌 사연과 역사를 안내자를 통해 듣게 되니 더 좋았다. '알게 되는 것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만 아이들도 그런 기분을 공유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나만큼 감동이 오진 않았던 것 같다. 아이들은 노는 것이 아니고 마치 '학습'을 하는 듯하여 100%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을 가기 전에 에디슨의 3대 발명품정도는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강릉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에디슨의 3대 발명품인 축음기, 전구, 영사기를 비롯해 에디슨이 직접 만든 최초의 전기자동차, 에디슨이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와플기기와 수많은 발명품들, 뮤직박스, 세계최초의TV, 라디오 등 세계 구석구석에서 수집한 유물둘이 많이 있다. 손성목 관장이 세계 60여개국을 200회 이상 돌아다니며 수집한 결과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국내 방송 뿐 아니라 미국CNN TV, 일본 Tokyo TV, 중국CCTV, 유로TV등을 통해 소개되었고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성장하였다 한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에디슨과 그 발명품에 관한 실제산교육장으로 알려져 그간 1000여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졸업여행으로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을 찾았던 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수학여행코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 1위로 선정이 되었고 그로 인해 박물관을 찾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 있다. '손성목 영화 박물관'이다.
발명왕 에디슨이 인류에게 베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혜택 중에 하나인 영사기를 발명한지 120여년이 지났다. 최초 사진을 움직이는 모션픽쳐부터 3D 디지털 영화산업까지 120년간의 역사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이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손성목 영화박물관은 55년간 30여개국으로부터 수집한 영사기, 촬영기 등 1500여 점의 전시품과 포스터 등 영화 관련 부속 자료 약 2천여 점이 전시되는 세계 최고의 영화 전문 특화 박물관이라 한다.
오늘날 영화 산업의 메카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선진국에서도 다수의 영화박물관이 있으나 그 규모의 양과 질 면에서 손성목 영화박물관이 우위에 있다고도 한다. 직접 가 본 느낌으로는 그 말이 허황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전시품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하루의 시간도 모자랄정도로 양이 많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영화박물관 견학의 맨 마지막 코스는 소리와 영상체험이었다. 음악감상실에서는 1930~50년대 미국 대형극장에서 사용된 오디오의 명기 Western electric, Ampex 를 통해 뮤직비디오도 감상하게 된다.
영화박물관 맨 아래층 지하에는 300명정도가 입장 가능한 영화관이 있다. 60년 전의 극장 음향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짧은 추억의 영화도 보여준다.
친절한 안내와 함께 이 모든 박물관을 이용하는 금액은 초등학생 8,000원, 성인은 12,000원이다. 요즘 영화 한편 금액이다. 그러나 나는 그 이상의 느낌을 얻었다. 강원도 강릉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스피커나 영화에 관심 있는 아빠들이 가 본다면 아마도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이 좀 더 성장해서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박물관 옆은 경포호수가 있다. 하늘이 맑은 날 간다면 좋은 경치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 있는 여자는 에디슨의 부인이란다. 에디슨은 아내를 위해 주방용품을 많이 발명했다고 한다.
에디슨과는 상관 없지만 애플컴퓨터가 있어 한장 찍어봤다.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인형이다. 말하는 인형이라고 하는데 크게 히트 치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는 잦은 고장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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