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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엄마에게 반항하는 4살 우리 아이 어떻게 하죠?

부모교육 & 육아 정보

by picasokids 2015. 7. 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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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살 정윤이는 컴퓨터 옆에 서 있습니다. 모니터에는 신기한 그림들과 무늬가 떠다닙니다. 정윤이는 엄마가 이 무늬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에서 작업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윤이는 컴퓨터를 만질 수 없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엄마가 하던 일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윤이는 주변을 살핀 다음 엄마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키보드의 몇가지 버튼을 조심스럽게 눌러봅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 광경을 목격해버렸습니다. 엄마는 거의 날다시피 뛰어와서 정윤이의 팔을 움켜 잡았습니다. "엄마가 컴퓨터 만지지 말랬잖아! 엄마 일을 다 망쳐 놓을 작정이냐?" 엄마는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찰싹 때렸습니다. 정윤이는 손목을 비틀어 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주먹을 불끈 쥐고 키보드의 중앙을 때렸습니다.

 

정윤이는 자기방으로 가야 했습니다. 엄마는 정윤이를 번쩍 들어 아이 방에 데리고 갔습니다. 정윤이는 너무나 화가 나서 최대한으로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손상된 작업을 복구하기 위해 컴퓨터로 달려갔습니다. 엄마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져버린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이제 겨우 4살인데도요...

 

[답변]

정윤이의 행동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요? 정윤이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왜 나만 못하게 하는거야? 난 내 뜻대로 하고 말 테야.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 아이가 반항하는 의도를 먼저 확인하세요.
    이 상황에서 엄마나 정윤이는 서로를 이기려고 드는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이런 전투적 태도를 취할 때 결말은 주도권 싸움으로까지 치닫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를 굴복시킨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아이는 엄마에게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니었던가요?

  • "나도 도울 수 있다구요. 나도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만일 당신이 아이들로부터 "엄마가 왕이야?"라고 따지는 듯한 말을 들었다면 이제야 말로 주도권 싸움으로 진행되었다고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주도권 싸움에 돌입한 아이는 굉장히 호전적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는 "나도 도울 수 있다구요. 나도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 아이에게 한정된 선택권을 주세요.
    엄마는 정윤이에게 무작정 지시를 하기보다 몇 가지의 한정된 선택사항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윤아, 엄마랑 다른 방으로 들어갈래? 아니면 엄마가 너를 안아서 다른 방으로 데려다줄까?" 혹은 "엄마의 작업은 엄마가 해야 할 일이란다. 정윤아, 책을 읽어보지 않겠니? 아니면 레고를 가지고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 아이에게 도움을 청함으로써 화해하세요.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도움을 청해보세요. 주도권 확보에 몰입해 있던 아이로서는 상당히 혼란을 겪게 됩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부모의 그릇된 관계가 재정비됩니다.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원하는 힘이 어느새 서로가 협력하는 힘으로 변한다는 것이지요.

  • 친절하고 분명하게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주도권 싸움의 긴장감을 해체하는 다른 방법은 친절하지만 분명한 부모의 태도입니다. 정윤이가 키보드를 주먹으로 내리쳤을 때 이것은 엄마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입니다.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투 신청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엄마는 말하기를 멈추고 이미 의도한 대로 행동을 취하면 됩니다. 친절하지만 분명하게 정윤이를 업어서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컴퓨터를 둘러싼 사건에 대해 거론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안정되었을 때야 당신의 한정된 선택권 제안이나 협조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진정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훈계를 하거나 모욕감을 주지 않음으로써 엄마는 더 이상의 반항을 유도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아이가 떼를 쓰고 울어대는 방법을 택하더라도 엄마는 그 행동에 영향을 받지 않음으로써 주도권 싸움에 발을 담그지 않으면 됩니다.

    주변의 어른이 친절하지만 분명한 태도를 유지할 때 아이들은 투정이나 떼쓰기를 그칩니다. 물론 떼쓰기가 완전히 없어질 것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문제는 아이가 투정이나 떼쓰기를 멈추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치려는 당신의 뜻을 친절하지만 분명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 때로는 타임아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권력 싸움에 연루되면 아이나 부모 모두 이성을 잃고 감정에 북받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 긍정적인 타임아웃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타임아웃이란 지금의 상황을 잠시 정지시키고 일정한 장소에서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휴지기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휴식 영역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곰인형이나 레고 또는 동화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쉴 수 있는 타임아웃 장소를 만들어 둔 상태에서 아이에게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생각하는 장소'에서 좀 쉬지 않겠니?"라고 묻습니다. 휴전 상태가 되거나 싸움이 돌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황은 일시 정지되게 됩니다.

    만일 아이가 타임아웃을 거절한다면 엄마 쪽에서 타임아웃을 원할 수 있습니다. "네가 가기 싫다면 엄마가 '생각하는 장소'에서 좀 쉬어야겠어. 엄마 기분이 좀 나아질 때까지 혼자 있을테야." 당신이 이렇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 아이의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에 아이와의 적절한 타협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를 포착하세요.
    어린 아이들과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아이들이 충분히 상황을 검토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지 살펴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네 살이나 다섯 살만 되어도 이미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엄마 아빠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다 모였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어느정도 휴지기를 거친 후나 싸우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라도 "우리 이 문제를 아빠가 들어오시면 (혹은 엄마가 들어오시면) 함께 이야기해 보자. 네가 먼저 이야기하겠니? 아니면 엄마가 먼저 할까? 하고 묻는 것은 항상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약간의 쉬는 시간은 확보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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