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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보드 (boogie board) 가 필요할 때

직접 구매 후기

by picasokids 2016. 7.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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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기보드 (boogie board)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저는 코스트코에서 처음 이 물건을 봤습니다. 5만장 이상의 메모지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었습니다. 

 

 

 

부기보드 (boogie board)를 보면서 제일 먼저 머리에 떠 오른 것은 '아이들이 수학공부할 때 연습장으로 사용하면 좋겠다'였습니다. 물론 다른 과목들도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연습장에 써가며 공부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수학은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수식을 많이 쓰기 때문에 수학공부가 생각났던 것이죠.

 

만약 아이들이 좀 더 어린 유치원생이었다면 부기보드 (boogie board)를 낙서판으로 활용하려 했을 것입니다. 유아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합니다. 눈으로 보고 익힌 것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며 공부하는 것이죠. 그래서 유아들에게 미술은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머리속에 들어 있지 않은 지식들은 그림으로 구체화되서 표현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기보드의 정확한 명칭은 LCD boogie board 8.5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크기는 12 X 18cm 입니다. 휴대하기에 적당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도 아주 간단해서 아이 어른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메모하고 버튼만 누르면 메모했던 내용이 지워집니다. 그리고 또 메모하고를 수도 없이 반복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 포함하여 코스트코에서는 33,490원에 판매했습니다. 그정도 금액이면 그냥 연습장을 사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부기보드는 친환경 제품이라는데 의의가 있어보입니다. 

 

 

부기보드 1개를 사용하면 미국용지 규격으로 약 25,000매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초중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종이 연습장을 사용하는 대신 부기보드를 사용하여 공부한다면 엄청난 양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게되는 셈이죠. 그렇게 되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낭비해야했던 나무를 보호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부기보드 메모판은 우측상단에 꽂혀 있는 전용펜을 사용하여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손톱같은 딱딱한 물체를 사용해도 글씨를 쓸 수 있는데요. 손바닥같은 넓은 면적이나 푹신한 질감이 메모판 위에 닿으면 아무런 표시가 남지 않더군요. 만약 전용펜을 잃어버렸다면 나무젓가락을 연필처럼 깎아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부기보드는 LCD위에 메모가 표시되고 있는 동안에 전력이 낭비되는 것이 아니고 지움버튼을 누를 때만 전력이 소모된다고 하니 처음에 동봉되어 있는 건전지만으로도 꽤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건전기 교환시기는 지움버튼을 눌렀는데 메모판에 있는 글씨나 그림들이 지워지지 않을 때겠죠? 

 

 

좌측에 있는 버튼은 메모판에 쓴 메모가 지워지지 않게 보호하는 잠금버튼입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잠금버튼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주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데 부기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동그란 부분에 수은건전지가 있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건전지를 교환할 시기가 되면 이 부분을 돌려서 교환하면 되겠습니다.

 

 

부기보드에 자석기능이 있다해서 한번 냉장고 옆면에 붙여보았습니다. 아마도 주방에서 부기보드를 활용할 주부를 위해 넣은 기능같네요. 

 

이상 부기보드 (boogie board)의 간략한 사용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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