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카페거리의 서울멸치쌈밥을 먹고 난 후 멸치 효능을 알고 싶어졌다. 멸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칼슘(Ca)이라는 단어다. 멸치 효능의 첫번째는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칼슘과 인의 함량이 많다는 것이다. 멸치 효능 둘째, 멸치에는 타우린(Taurine)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멸치 효능 셋째, 멸치에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2%, 14.1%가 들어 있다.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 효과가 있고 심장병, 뇌졸증의 원인인 동맥경화를 방지해 준다. 멸치 효능 넷째, 멸치에는 니아신(Niacin)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핵산의 함량도 풍부해 영양식에 좋다. 멸치 효능 다섯째, 멸치물을 만들어 장기 복용하면 회양에 도움이 되고 부인의 산후지절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멸치는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는 잡아먹지 않는다. 보통 물고기의 위(胃)주머니를 가르면 그 물고기보다 작은 물고기가 들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멸치는 배를 갈라도 작은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다. 멸치는 플랑크톤을 먹기 때문이다.
멸치는 부화하여 처음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즉 멸치는 먹이 사슬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물고기인 것이다.
지금 세계에서 사용되는 농약 등의 환경오염 물질은 최종적으로는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오염 물질의 대부분은 거대한 물고기와 바다사자 등의 지방조직에 농축되어 들어간다. 다랑어(참치)의 지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말이 될 수 있지만 다랑어의 지방을 자주 먹는 사람은 오염된 지구의 먹이사슬 맨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멸치는 그 반대로 먹이사슬의 맨 밑바닥에 있어 그 오염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셈이다. 멸치의 배 속에는 플랑크톤만 들어 있기 때문에 통째로 먹으면 영양 만점이다. 멸치는 EPA, DHA, CoQ10, DMAE(Di-Methyl-Amino-Ethanol)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중에서 DMAE는 기억과 학습에 관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 뇌의 레벨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멸치는 통째로 요리에 넣으면 조금 쓴맛이 있어 똥을 제거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멸치똥에는 치매 예방에 좋은 성분이 있다하니 건강에 좋은 것은 먹는 것이 더 좋겠다. 또 멸치똥에는 푸린(Purine)체를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요산혈증(통풍) 환자나 고요산혈증 우려가 있는 사람은 멸치를 통째로 상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멸치는 세계적으로 사람이 잡는 어획량보다 고래가 먹는 양이 더 많다고 한다. 다만 고래는 죽은 다음 유기길로 분해되어 멸치의 먹이인 플랑크톤에 환원된다. 인간이 먹은 멸치는 다시 어업자원으로 화원되지 않으니 차라리 고래가 먹는 편이 멸치에게는 더 이롭다 하겠다.
요즘 판매되는 멸치는 햇볕에 쪼이지 않고 실내에서 열풍으로 말린 것이 대부분이라 한다. 이런 멸치에는 칼슘만 있고 비타민D는 없으므로 멸치 구입 후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루정도 햇볕을 쪼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비타민D가 없이 칼슘만 있는 멸치를 먹다보면 칼슘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게 되고 그렇게 흡수되지 않은 칼슘은 간, 쓸개, 콩팥 등으로 모여 뭉쳐 간결석, 담석, 신장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단 유리창문이나 비닐창문을 통해 혓볕을 쪼이면 비타민D 생성 효과가 없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눈알을 비롯해 온 몸이 영양 덩어리인 멸치는 햇볕은 쪼인 후 통째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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