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4세 발달특성 및 부모역할

만 4세 발달 특성

만 4세는 아직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부모와의 충돌도 많아진다. 그러나 타인을 인식해 가는 시기다. 상호작용하는 기술이 발달하여 협동하기, 공유하기, 협상하기, 도움주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워간다. 규칙과 규범에 대해 인식하고 지키려 하지만 아직 서툴다. 사회적 소속감도 발달한다. 

만 4세 유아는 대근육 활동이 활발해지고 소근육 발달이 더 정교하게 이루어진다. 협응력이 요구되는 활동은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4세 유아들은 자유롭게 탐색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인과관계의 유추가 가능하며 간단한 사건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가상과 현실을 구별한다. 사물의 기능 중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별하게 된다. 구별된 것들을 분류하고 범주화하는 능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려는 성향이 보이고 탐구력이 증가한다. 기억력과 언어의 표현력이 만 3세보다 더 발달한다.

친구에게 관심이 많아지고 특히 동성 유아에 관심이 많아진다. 아직은 혼자 놀이를 주로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 역할놀이에 참여하기도 한다.

 

여러 명의 유아가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놀이로 발전은 어렵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만 4세는 타인을 인식하는 시기다. 따라서 타인의 요구사항을 이해하여 규칙을 배울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기도 하며 때론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며 사회적 인간관계를 배워간다.

만4세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제할 수 있다. 성인을 의식하며 행동한다. 성인의 칭찬과 인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에 대해 과장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자신감이 증가하지만 인내심은 부족하다. 이를 참지 못해 성인의 통제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끔 이유 없는 공포심이 나타나기도 한다.

3~7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완전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어휘수가 1,600개 정도 된다. 과장이나 유머를 좋아한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글자나 숫자를 인식하기 시작하여 읽고 쓰기 위한 모양의 변별이 가능하다.

인지적 발달 특징은 상상과 가상을 구별하며 현실을 인식하고, 사물의 속성과 기능의 유사점 및 차이점에 의하여 분류하고 범주화하는 능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큰 단추를 잠그고 풀 수 있다.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손을 씻을 수 있다. 혼자 코를 푼다. 화장실 사용도 혼자 할 수 있다. 숟가락과 포크를 잘 사용한다. 앞과 뒤를 구분한다. 오른쪽과 왼쪽에 맞춰 신발을 신는다. 

 ■ 만 4세 발달 특성에 따른 부모의 역할 

 

 →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건 정리, 옷 입기, 신발 신기 등 실수하고 더디더라도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했던 결과물에 대해 성취감을 맛보게 만든다.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  생활 동화를 자주 읽어 주고 아이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유도하여 사회성을 키워준다.

 

 →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대상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어휘를 습득할 수 있게 한다.

 

 →  협동해서 하는 활동을 통해 의사 조절 능력을 키워준다.

만 4세 발달특성은 평균적인 것으로 아이의 가족환경이나 양육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아를 지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유아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고 유아의 행동이 앞으로 친구 사귀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4세 시기에 문제 상황을 타인이 단정 지어 해결해 주거나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유아는 스스로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포기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이는 유아의 자존감을 낮추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변에 대한 인식이 민감한 시기이므로 좋은 모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