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니 쌀은 똑 떨어지고 전기 밥솥의 밥도 온가족이 먹기엔 너무 작았습니다.
이럴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짬뽕과 짜장이 생각나서 얼마 전 짬뽕 맵기로 소문난 동탄 [짬뽕지존]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한 그릇의 짬뽕도 루이비통처럼 만들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에 써 놓은 이 글을 보면 정말 짬뽕 하나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실내는 꽤 깔끔하고 벽화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손님은 별로 많지 않았는데 계산대 옆에는 대기 손님을 체크하는 곳이 있어 손님이 몰리는 시간은 꽤 몰릴 것 같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게 안에서 울려 퍼지는 뉴에이지풍의 음악이었습니다. 이런 음악 하나가 꽤 괜찮은 레스토랑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명은 짬뽕지존인데 메뉴는 꽤 많았습니다. 게다가 지옥짜장, 지옥짬뽕 등으로 더 깊은 매운맛의 메뉴도 세분화 되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지옥단계도 4단계까지 나누어져 있네요. ㅠㅠ
그냥 짬뽕도 꽤 맵다고 들었으므로 우리는 짬뽕과 짜장, 짬짜면 그리고 저는 만두를 좋아하니 고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짬뽕지존은 단무지부터 물티슈 등이 모두 1회용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남은 반찬은 재사용은 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짬뽕을 주문하면 공기밥은 그냥 따라 나온다 해서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만두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꽤 맛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올 짬뽕과 짜장면이 기대가 될 만큼말이죠.
우리는 사이좋게 만두를 1인당 2개씩 먹었습니다.
만두를 다 먹기도 전에 나머지 메뉴가 나왔습니다. 속도는 참 빠른 편입니다.
비주얼이 화려해보이지 않고 다소 소박해 보입니다. 그러나 맛은 특이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만두의 맛을 이어가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일단 면이 기계면입니다. (어쩐지 빨리 나오더라 ㅠㅠ) 수타면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짜장면도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짬뽕은 국물맛이 매웠는데 교동짬뽕의 매운맛보다는 깊은 맛이 덜했다는 느낌입니다.
계산대 앞에는 디저트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커피며 야쿠르트를 후식으로 먹을 수 있게 배려해놓았습니다.
동탄짬뽕지존은 짬뽕 빼고 다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고기만두 맛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또 된다면 김치만두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짬뽕집에는 짬뽕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이 곳을 추천까지는 못하겠던데 저와는 달리 깔끔한 분위기의 중국집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어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차환경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넓고 주차하기가 용이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꼭 주차권을 받아오셔야 출차하실 때 무료로 나가실 수 있습니다.
[짬뽕지존]은 하이페리온 1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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