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은 임시공휴일이라 오래간만에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기도 해서 처가댁으로 가는 것입니다. 차량이 많이 밀려서 저녁 10시쯤 부산에 도착했는데 광안리 근처에서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마땅히 저녁을 해결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언뜻 기억속에 있던 [지심정]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만두전골을 잘하는 부산맛집이라며 3년 전에 소개를 받았던 곳인데 그곳에 갈 때마다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되돌아갔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지심정]으로 전화해서 자리가 있는지 언제까지 식사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전화했더니 다행스럽게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식사시간은 11시까지라고 했습니다. 만두전골을 미리 주문하고 지심정으로 향했습니다.
지심정에 도착했더니 주차할 곳이 없었습니다. 지심정으로 전화해보니 시당의 전용주차장은 없고 주변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차 편의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웠습니다.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만두전골이 나와 있었습니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깔끔하고 종업원들은 친절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된 맛집들이 음식맛에는 신경을 쓰지만 화장실은 정말 지저분한 곳들이 꽤 있었습니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곳에서 제일 청결에 신경써야할 곳은 화장실이라고 어렸을 때 배웠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손님이 찾아온다하면 제일 먼저 화장실 청소부터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식당에 들어가면 화장실 상태를 먼저 보게 됩니다. 주인의 청결 의식을 대략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안리지심정은 그 부분에서 만족이 되었습니다.
만두전골의 비주얼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입니다. 맛을 보니 담백했습니다. 특히 짜지 않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맛집은 음식맛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나트륨을 많이 사용한다 합니다. 실제로 맛집으로 기억하는 것은 그 강하고 자극적인 양념맛을 뇌가 기억한다는 것이라고 언젠가 TV에서 방영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짜고 맵고 하는 자극적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지심정은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부산 광안리를 찾으셨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만두전골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광안리 맛집 [지심정]을 한번쯤 들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깔끔하고 친절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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