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유아들의 낙서 금지할까? 권장할까?
20세기 오스트리아의 미술교육자 로웬펠드의 이론을 보면 2~4세를 난화기라고 말한다. "난화"를 쉽게 표현하면 "낙서"이다. 이 시기에 유아들은 의식적인 접근이 없고 그리는 활동이 놀이에 가깝다. 점차 의미없는 소근육 운동에서 상상에 의한 사고가 더해지며 구체적인 그림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시기의 낙서는 유아들이 사물의 개념을 알아가는 때이므로 유아의 개념 형성에 도움을 주게 된다.
어른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낙서지만 그 속엔 아이의 생각과 느낌이 담겨 있다. 점, 선, 면으로 변화무쌍한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있다. 낙서를 하면 할수록 창의적 영역은 발달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면서 좌뇌가 발달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우뇌가 발달한다. 말을 하는 것만큼이나 그림을 그려야 양쪽뇌가 고루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낙서가 뇌발달에 도움이 된다하여 아무곳에서나 하도록 놔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스케치북이나 낙서가 허용되는 벽면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만약 집의 작은 공간이 있다면 미니 미술실을 만들어 주자. 아이들이 마음껏 물감놀이나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창의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보고 느끼지 않은 것을 표현할 수 없다. 단지 어른들의 눈높이로 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린 낙서는 그냥 난잡한 선과 색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낙서는 그들이 관찰해 왔던 주변의 모습과 머리속의 생각을 표현한 그림이다. 즉 보고 배운 것을 머리 속에서 끄집어 내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어 나이가 들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 낙서는 훗날 자기주도학습의 태도를 잡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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