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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맛집 [교동짬뽕]

맛집 솔직한 후기

by picasokids 2016. 8. 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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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탄. 오늘은 토요일. 차가 더러워 세차도 할 겸 겸사겸사 동탄으로 넘어갔다. 이왕 나온 것 동탄가볼만한곳을 찾아본다. 평소 교동짬뽕을 좋아하던 우리는 동탄에 교동짬뽕집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진다. 현재 시간 11시 40분. 아침식사도 충분히 했고 점심 식사 시간은 좀 이르다고 생각했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가게 안을 탐색한다. 손님이 별로 없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동탄맛집추 검색에 돌입. 교동짬뽕에 대한 블로그 평을 검색한다. 첫 블로그 글에서 전국5대짬뽕집 치고는 별로다는 내용을 발견. 막내는 그냥 집에 가서 라면이나 끓여먹자고 한다. 그런데 내가 고집을 피웠다. 매운 국물의 교동짬뽕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탄맛집 화성맛집 교동짬뽕에 대한 다른 글을 검색해본다. 의외로 좋은 평들이 많다. 우리가 차 안에서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중에 몇 팀의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평도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고 점심 때도 되었고 무엇보다 간만에 교동짬뽕의 맛을 보고 싶었기에 우리도 가게로 들어간다.

 

 

동탄맛집 [교동짬뽕]집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듯 인테리어가 낡아보이지 않았다. 평일 11시부터 1시까지 삼성전자 H3 차량운행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꽤 있나보다. 남자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식당은 맛이 좋아야 살아남는다. 집밥이 아닌 사먹는 밥을 매일 먹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음식맛에 집중해야 한다.

 

 

교동짬뽕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장사하는 가게는 여기가 4번째다. 오산에 있는 교동짬뽕집을 방문한 것이 처음이었다. 오산에 있는 교동짬뽕은 매운맛에 중독성이 있었다. 처음 교동짬뽕이라는 것을 알게된 곳이라 그런지 그 집의 짬뽕맛이 기준이 되었다. 그 이후 우리 머리속에는 교동짬뽕=매운국물맛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나보다. 자주 가다가 주인이 바뀐 뒤로 가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고정 고객이 꽤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두번째는 동탄 어딘가에 있었는데 그곳은 교동짬뽕전문이라기보다는 술집이라는 개념에 가까웠다. 그리고 속이 아플만큼 국물이 매웠다. 한번 가고 다시는 가지 않게 되었다. 세번째는 용인에 있는 큰 규모의 교동짬뽕집이었다. 그곳의 짬뽕맛은 평범했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았다. 오산에 있는 그 교동짬뽕의 맛을 다시 보고 싶었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동탄맛집 교동짬뽕집의 맛은 어떨까? 일단 블로그 평이 좋으니 기대해볼만하다. 여기는 면을 장시간 숙성시켜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적혀있다. 국물은 진하고 얼큰하면서 불맛이 일품이라 중독성이 강하다 한다. 오산에서 먹었던 그 교동짬뽕 맛과 비슷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동탄맛집 [교동짬뽕] 메뉴판이다. 면류와 밥류가 있는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 마음에 든다. 우리는 짬뽕 곱배기 2개와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

 

 

딸이 같이 왔다면 필히 탕수육을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친구네에 간다고 이 자리에는 빠지게 되었다. 

 

 

 

 

 

 

우리가 주문을 하고 12시가 넘으면서 계속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래 몰려왔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비어 있던 자리가 금새 다 차버렸다. 줄 서는 사람은 없었지만 주방은 음식 만드느라 분주해졌다. 동탄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음식은 좀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우리는 일찍 주문했기에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우리 이후에 온 손님들은 꽤 기다렸던 것 같다. 

 

 

동탄맛집 [교동짬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 충전기였다. 충전기 수량이 많았다. 아이폰도 충전이 가능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폰 충전기가 없는 곳이 많았다. 요즘 아이폰 사용자가 많아졌나보다.

 

 

동탄맛집 [교동짬뽕]의 특별메뉴로 백짬뽕과 콩나물짬뽕, 냉짬뽕이 있다. 자주 이 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백짬뽕도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참기로 한다.

 

 

20여분을 기다렸을까? 드디어 동탄맛집 [교동짬뽕]의 메인 메뉴가 나왔다. 비주얼을 보면 예전 오산 교동짬뽕과 비슷했다. 푸짐해보이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동탄맛집 [교동짬뽕]의 짜장면도 나왔다. 검은색 그릇이 마음에 든다. 아내가 짜장면을 먹어보더니 불맛이 느껴진다 했다. 나도 먹어보았다. 난 불맛보다 면발의 쫄깃함이 느껴졌다. 짜장의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지만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약간의 디테일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그래서 난 그 약간의 면발의 차이를 높이 평가한다.

 

 

막내는 동탄맛집 [교동짬뽕]이 나오자마다 말 없이 먹기만 한다. 너무 잘 먹는다. 예전에 오산에 있던 교동짬뽕은 코 끝에 땀이 맺힐 정도로 식식거리며 먹더니 오늘은 그냥 잘 먹는다. 나도 먹어보았다. 얼큰하고 면발도 맛있다. 그런데 맵지 않다. 그렇게 맵지 않다. 음...우린 교동짬뽕의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그 매운맛은 쏙 빠졌다. 매운맛을 먹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의 교동짬뽕이 먹기 좋겠다. 그러나 매운맛이 좀 더 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있다. 짬뽕을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로 어떤 메뉴를 시키는지 보려는 것이었다. 의외로 볶음밥을 많이 주문했다. 이 집은 짬뽕만큼이나 볶음밥도 잘 하나보다.

 

 

교동짬뽕 곱배기 2개, 짜장면 1개 19,000원.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여기 교동짬뽕집을 동탄맛집으로 추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왠지 2%가 빠진 느낌이다. 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내가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느낀다는 것은 아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가게 안이 손님들로 꽈 차고 일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어 내느라 분주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여기 교동짬뽕 가게는 고객들에게 동탄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동탄맛집 [교동짬뽕]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오픈~오후 10시까지다. 짬뽕 국물에 술 한잔 기울이는 사람도 꽤 있을 듯. 근처 직장인들에겐 동탄회식장소로 괜찮을 것 같다.

 

 

동탄맛집 [교동짬뽕]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9-4 1층 천년면가 교동짬뽕. 예약 체인 문의 031-613-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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