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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맛집 - 해운대 가야밀면 방문후기

맛집 솔직한 후기

by picasokids 2016. 7.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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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도착하니 오후 3시쯤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습니다. 가야밀면. 냉면도 좋지만 부산은 가야밀면이 유명하니까.


이 글을 쓸 때 무슨 제목이 제일 적합한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맛집 가야밀면?, 부산해운대맛집 가야밀면?, 해운대 가야밀면?, 중동 맛집 가야밀면?... 마땅히 정할 제목이 없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고 해운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바닷가가 아니라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운대 중동 지역 맛집 가야밀면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면 검색량이 부족했습니다. 검색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길고 구체적인 제목으로 검색하는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해운대 맛집 - 해운대 가야밀면 방문후기]라고 애매하게 제목을 정했습니다. ㅠㅠ



오후 3시는 점심시간이 아니라서 간단히 밀면 하나 먹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주차도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 어렵지 않게 길가에 주차했구요. 그런데 입구에 줄이...ㅠㅠ



여기는 관광지 중심가도 아니고 게다가 오후 3시면 점심시간도 아닌데 대기줄이 있습니다. 전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주차가 불편하거나 줄을 세운다면 마음이 확 바뀌는 편인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합니다. 특별한 대안도 없고 오랜시간 운전을 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기는게 더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야밀면도 기술을 전수해주고 창업을 도와주나봅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분이 교동짬뽕을 운영하셨는데 가야밀면과 똑같이 교동짬뽕 기술을 전수해주시고 돈을 받으셨습니다. 다른 프렌차이즈와는 달리 음식 레시피만 알려주시는 것이죠.



정문에 뽀빠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아마도 여기를 포토존으로 이용하라는 의도인 것 같았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 포토존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정문 옆으로 돌아가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여기도 포토존으로 활용하라고 준비해놓으신 것 같은데 사람들은 관심 없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30~40분은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던 것 같습니다. 종업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손님들은 가야밀면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식탁마다 꽤 큰 밀면 그릇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릇이 꽤 컸다는...



가야밀면 전문점답게 메뉴는 아주 심플합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대표메뉴인 밀면이 5,500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애용하는 삼청동수제비, 명동 칼국수, 칠보면옥은 유명하고 맛있지만 한그릇에 거의 만원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그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금액입니다. 만두는 4,000원 사리는 2,000원 곱배기는 1,000원 추가.



우리는 만두 하나, 물밀면 3개, 비빔면 3개를 주문했습니다. 요금은 선불 시스템입니다. 주방안을 슬쩍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7~8명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홀에서 서빙하는 분들도 꽤 있으니 음식이 빨리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나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어 있는 글을 읽어봅니다.



해운대 가야밀면의 밀면 육수에 대한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각종 면들이 다 그렇지만 육수가 중요하니까요. 해운대 가야밀면 육수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소 양지, 사태와 토종탉, 통생강, 통양파, 통마늘과 각종 한약재 등을 넣고 48시간동안 끓인 후 1년 이상 숙성하여 만든 육수로 보약과 같이 몸에 좋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말 몸에 좋다는 강장제는 다 넣었네요.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잘 읽어보시면 해운대 가야밀면을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물밀면에는 식초와 겨자를 적당히 넣어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비빔밀면은 온육수를 조금 넣어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해운대 가야밀면의 온육수는 셀프입니다. 소양지를 12시간 이상 끓여 만든 육수이니 남기지 말고 먹으라고 적혀 있네요.



온육수는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았습니다. 육수 하나에도 적절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두가 먼저 나왔네요. 만두피가 아주 얇고 잡내 없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크기네요. 또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줄이 길게 서 있는 것은 아무래도 주문하면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가면 만들어 오는 것 같은 속도로 음식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일단 비빔밀면 맛을 봤습니다. 양념맛이 좋았고 면발이 쫄깃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물밀면이 더 좋았습니다. 시원한 육수맛이 일품이었습니다. 5500원의 밀면치고는 양도 많았고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물론 가격 대비 맛이 좋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_^ 우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허겁지겁 밀면을 먹어치운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음식에 불평하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2,000원짜리 사리를 추가로 주문해버렸습니다. 사리는 양념과 계란이 빠져 있었는데 거의 한그릇 양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서 너무 배가 불렸습니다. 나오는 길에 정문에 있던 자석전단지를 보니 해운대 중동 근방에는 신속하게 배달도 되나봅니다. 051-747-9404 해운대 가야밀면이 18년 정통 가야밀면이네요. ㅎㅎㅎ 해운대에서 밀면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정. 이상 부산해운대 맛집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만약 부산 해운대 쪽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간단한 점심식사로 해운대 가야밀면을 추천해드릴 수도 있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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