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밥상머리교육 필요성 및 아이 성향별 밥상머리 교육방법

부모교육 & 육아 정보

by picasokids 2018. 1. 20. 18:50

본문

미국 콜럼비아대 약물오남용예방센터(CASA)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에 비해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밥상머리교육이란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가 왜 중요할까? 밥상머리교육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첫번째 아이들이 똑똑해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만3세 유아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여개이지만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천여개라고 한다. 교과부와 서울대도 공동연구를 통해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배우는 어휘 습득 교육은 훗날 고등학교의 어휘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두번째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낀다. 콜럼비아대 약물오남용 예방센터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족과 식사를 자주 하지 않은 청소년은 가족과 자주 식사를 하는 청소년에 비해 흡연율 4배, 음주율 2배 마리화나 피우는 비율이 2.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번째 예의바른 아이로 성장한다. 아이들은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나눔, 배려, 절제, 예절, 공손함을 배운다. 가족끼리 하는 식사는 [소규모 예절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식사에서 아이들이 단지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준비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함께 하면서 가족으로서의 유대감과 책임감을 인식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네번째 건강해진다. 정성스럽게 가족을 위해 준비한 균형잡힌 식단은 건강한 몸을 만들어준다. 비만과 식이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가족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밥상머리교육의 좋은점을 알고 있어도 우리나라는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아빠는 새벽에 출근하고 잦은 야근으로 식사를 함께 못할 수 있다. 아이들도 자라면 방과 후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부모 품에 있을 수 있는 유아기 때 밥상머리교육을 시작하면 좋다.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 식사의 날을 정한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정리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하며 TV 보는 것은 삼가하고 전화도 중요한 것이 아니면 나중에 통화한다. 급하게 식사만 하지 말고 서로의 일상에 대해 대화를 하며 여유롭게 식사한다. 식사에서 가족끼리의 대화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식의 열린 질문을 던지고 부정적인 말은 피한다. 아이의 말을 끊지말고 끝까지 경청하며 그 내용에 공감하고 칭찬할 일이 있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유아를 대상으로 밥상머리교육을 할 때는 아이의 밥 먹는 스타일에 따라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다.


음식을 씹지 않고 물고만 있는 아이 생후 12~24개월 아이에게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 이런 아이들은 부드러운 이유식에 익숙해져 있어 씹는 행위자체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습관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지만 잘못하면 버릇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계속 물고 있거나 그냥 뱉어버리면 음식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다음 아이 반응에 따라 대처하면 된다. 간혹 배가 부른데 계속 엄마가 밥을 먹이게 되면 음식물을 삼키지 않고 물고만 있을 수 있으니 아이의 식사량도 잘 살펴야 한다. 


돌아다니며 밥을 먹는 아이 생후 36개월 이전 아이라면 전두엽에서 관장하는 충동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가만히 앉아 밥을 먹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런 버릇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꼭 식사가 필요한 상황에만 밥을 주어야 한다. 식사 사이 시간에 간식을 끊고 정해진 자리에 앉은 경우에만 밥을 준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아이 생후 12~36개월은 아이 스스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아이에게는 스스로 먹는 방법부터 교육한다. 처음부터 숟가락을 잘 사용할 수 없으며 흘리는 것 반 입으로 들어가는 것 반이 될 수 있다. 이 때 엄마가 답답해서 먹여주기 시작하면 이 시기에 습득해야 할 자조기술 하나를 배우지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많은 실수를 반복하며 결국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성취감도 높아진다.


남의 음식을 욕심내는 아이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다 먹고 나서도 다른 사람의 음식을 탐내면 소화 기능이 좋거나 식탐이 많은 아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거나 급하게 먹으려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영양분 과다 섭취로 소아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식사량과 식사 시간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간혹 애정 결핍으로 인해 식탐을 보이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다.



사레가 자주 들리는 아이 성질이 급한 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음식 뿐 아니라 음료를 먹을 때도 사레가 들 수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미리 천천히 먹을 수 있게 매번 주의를 준다. 사레가 들리면 등을 두드려 기침을 도와주며 물을 마시게 하고 차분한 상태가 될 수 있게 진정시킨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