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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맛집/양주맛집/장흥맛집 [진흥관]

맛집 솔직한 후기

by picasokids 2016. 8. 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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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40년 전통의 분식집 [미진분식]을 방문한 후기를 올렸는데요. 오늘은 우연히 또 40년 전통의 중국음식점 [진흥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동탄2맛집 [미진분식]의 포스팅을 보시려면 이 주소를 클릭해보세요. http://picasokids.tistory.com/217

 

 

그럼 지금부터 송추맛집 40년 전통의 중국음식점 [진흥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진흥관은 송추가마골과 함께 송추를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네요. 우리는 사실 장흥이라는 곳에 놀러와서 장흥맛집으로 검색하여 진흥관을 찾게 되었는데요. 또 어떤 사람은 진흥관을 양주맛집이라고도 한다네요. 여하튼 그렇게 유명하다는 진흥관에 저녁 6시쯤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송추맛집 진흥관은 1974년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40여년을 운영해오고 있는 중국음식점입니다. 우리가 찾게 된 시간은 저녁 6시쯤이었는데요. 주차장은 꽤 넓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먼저 온 차들이 꽉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께서 한 자리를 만들어 주셨네요. 주차가 힘들지 않아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송추맛집 진흥관은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해서 오후 8시 30분에 마감을 하는군요. 예상은 했었지만 이미 입구에는 대기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대기하는 손님에게는 번호가 적혀 있는 밥주걱을 줍니다. 우리는 8번. 이제는 밥 한끼 먹기 위해 기다리는게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ㅠㅠ

 

 

기다리는동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로 가는 뒷문으로 야외 식당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는데 오래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야외에서 식사를 하신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송추맛집 진흥관의 실내는 벽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멋진 그림들이 있어 진흥관의 분위기는 더 생동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자리는 없었지만 중국음식의 특성상 회전이 빨라 자리가 금방 났습니다.

 

 

송추맛집 진흥관은 배달을 하지 않고 포장은 가능한가봅니다. 

 

 

공휴일에는 추가 반찬이 셀프랍니다. 공휴일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지금부터는 송추맛집 진흥관의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 진흥관에서는 간짜장과 짬뽕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중국음식점 대표 메뉴를 하나씩 주문하여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탕수육, 우동, 짬뽕, 쟁반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쟁반짜장은 2인분 이상만 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1인분도 주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인분보다는 금액이 약간 더 비싸네요. 모든 메뉴에서 곱배기는 1000원 추가하시면 됩니다.

 

 

첫번째로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첫째딸은 탕수육 매니아입니다. 야채는 남기고 고기만 건져 먹습니다. 맛있는지 말도 없이 조용히 먹기만 했습니다. 

 

 

저도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송추맛집 진흥관의 탕수육은 좀 특별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특별함은 잘 느낄 수 없었는데요. 일단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전체적인 느낌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막내에게 맛있게 먹어보라고 했더니 이런 표정을 지어보이네요. 맛집 리액션샷은 자기가 전문이라더니...ㅠㅠ

 

 

우리 장녀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멀건 국물에 우동을 주문했죠. 여러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는 우동이었습니다. 저는 굴을 좋아하는데 굴도 꽤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국물은 따뜻하고 담백하고 목넘김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면은 기계면이네요. 

 

 

 

 

 

면종류 음식은 면발이 생명인데 진흥관은 면발을 제외한 나머지에 신경을 썼나봅니다. 하기야 많은 손님을 치루기 위해서는 수타로 면을 뽑는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죠. 그래도 저는 수타로 뽑아낸 면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흥관 우동은 아쉬운 점이 있네요.

 

 

송추맛집 진흥관의 짬뽕입니다. 면발은 우동과 같을테니 국물맛을 먼저 봅니다. 매콤한 짬뽕 국물맛에 불맛이 느껴졌습니다. 막내도 칼칼한 느낌의 짬뽕 국물맛이 좋았나봅니다. 그런데 정작 짬뽕을 엄청 먹고 싶었다던 아내의 표정은 별로입니다. 아마도 진흥관의 음식맛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인가봅니다. 실제로 짬뽕을 먹다가 우동을 먹었는데 정말 밍밍한 맛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해물 쟁반 짜장 1인분입니다. 면이 수타였다면 참 좋았을 뻔한 쟁반짜장입니다. 아쉬운대로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보다 짜장이 더 많아 공기밥을 비벼 먹었습니다. 막내는 끝까지 싹싹 긁어 먹네요. 

 

 

음식점을 나오면서 서로서로 느낌을 물어보았습니다. 아내는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오히려 별로였다고 하네요. 송추맛집 진흥관의 음식 스타일이 제 아내의 입맛과는 좀 달랐습니다. 아내는 화학조미료 많이 들어간 대중적인 감칠맛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미원을 넣는 곳은 좋아하지 않죠. 명동칼국수나 삼청동 수제비 육수에서 느껴지는 그런 감칠맛을 좋아하는데 그것들보다는 좀 덜 짜고 감칠맛도 덜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그런 맛을 듣기 좋게 '건강한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진흥관의 짬뽕이나 우동이나 짜장은 그 건강한 맛에 가까웠습니다. 

 

 

장녀는 짜장밥도 맛있었고 탕수육도 좋았는데 정작 자기를 위해 주문한 우동은 맛이 별로였다고 하네요. 막내는 원래 면 종류를 좋아해서 전부 다 괜찮았다고 하구요. 저는 그저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라고... 늘 말씀드리지만 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어쩌면 진흥관 음식에서 느꼈던 그런 건강한 맛이 40년 전통을 만들어주었는지도 모릅니다. 자주 먹어도 부담없이 계속 찾을 수 있는 그런 맛. 송추맛집 진흥관의 강점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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